“교육감 후보 어떻게 다르지”
“교육감 후보 어떻게 다르지”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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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D-1]
제주도교육감 후보 주요 공약 비교
▲ 사진 왼쪽 김광수, 오른쪽 이석문 후보

중등 수학교사 출신 ‘40여년 교육자의 길’ 연륜 김광수
지난 4년 ‘교육 싹, 교육의 숲으로’ 정책 연속성 이석문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의 특징은 후보 공약에서 진보와 보수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지 않다는 데 있다. 2014년 당선된 전국 13개 지역의 진보 교육감들이 지난 4년간 교육복지를 확대하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의 후보들도 보편적 복지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교육비 줄이기’와 ‘교육의 국가 책무 강화’가 공약의 핵심 줄기가 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각각의 이념적 성향에서 벗어나 정책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기가 수월해졌다. 우리 아이들 교육감, 누구를 뽑을까.
 

<김 광 수>

<이 석 문>

고입 원점 재검토

2학기부터 고교 전면 무상급식 도입

평준화고 진학비율 70%로 확대

4대 질병 의료비 지원

제주형 개별 교육과정 개발

고교체제개편 안정적 완성

예체능고 설립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 운영

스쿨버스 도입

공공형 실내 놀이터 조성

공립 단설유치원 신설

제주형 기적의 놀이터 설치

모든 교육시설 라돈측정 의무화

전산센터 이전해 교육회관 설립

엘리트 체육 육성 및 탈의실 설치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대안학교 설립

평가 정착 위한 IB교육과정 도입

모든 비정규직 정규직화

이주민 ‘교육정보제공 시스템’구축”

돌봄교실 확대(24시간)

유아체험교육진흥원 신설

공립 자율학교 설립

고교까지 1인 1악기 음악교육

김광수 후보는 중등 수학교사 출신으로 지난 40여 년간 걸어온 교육자의 길과 그 과정에서 쌓은 경험·연륜을 강조하고 있다. 1952년 생으로 저청초, 저청중, 제주제일고, 제주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과정(수학교육전공)을 마쳤다. 제주방송통신고 교장, 제주제일고 교장, 탐라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으로 재직 중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했다.

김광수 후보는 ‘모든 아이들의 꿈을 소중히 키우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9만 명의 제주 아이들을 9만 가지 분야에서 1등으로 만드는, 제주형 개별 교육과정 개발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교육청이 고입 연합고사 폐지하고 2019학년도부터 내신 100% 체제로 전환한 고입 전형에 대해 ‘원점 재검토’ 카드를 내걸었다. 이석문 후보가 교육감 재임시절 충분한 소통과 준비 없이 연합고사 폐지를 결정했다면서, 제주지역의 ‘특별한 상황’(제주시 동지역 평준화고 진학 쏠림 현상)을 고려해 원점에서 다시 도민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모든 학급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모든 교육시설에 대해 라돈측정을 의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스쿨버스를 읍면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무상통학을 실현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초등 돌봄교실을 확대하면서 일부에는 24시간까지 확대한다.

이외 공립 자율학교 육성, 특성화고에 반려동물 학과 설치, 학력 인정 대안학교 인허가(또는 설립), 공립 단설유치원 신설, 제주학생문화원과 제주도서관 분리, 제주도 교육 전 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엄격한 보수 교육자’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격의 없는 소통 행보’로 한평생 교사에서 교감, 교장을 거쳐 교육의원까지 뚜벅뚜벅 밟아온 교육자의 삶과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석문 후보는 중등 영어교사 출신으로, 지난 4년간 심은 교육의 싹을 4년 뒤 교육의 숲으로 만들겠다며 정책적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1959년생으로 제주서초, 제주일중, 오현고, 제주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장 출신이기도 하다. 2010년 제9대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을 지냈다.

지난 선거에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던 이 후보는 이번엔 ‘사람이 먼저인 교육, 교육이 먼저인 사람’을 슬로건으로 들고 왔다. 

5대 핵심공약은 △2학기부터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 등 아이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관리하는 ‘현미경 교육복지’ △고교체제 개편 완성 △‘숙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 운영 △평가·수업 혁신, 학교 문예체 동아리 활성화, 새로운 한반도의 시대에 맞는 역사·통일·민주주의 교육 실현이다.

4대 질병 의료 지원, 공공형 실내 놀이터 및 제주형 기적의 놀이터 조성, 전산 센터 이전 후 교육회관 설립, 이주민을 위한 교육정보제공 시스템 구축, 제주시에 유아체험교육진흥원 신설도 공약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인1악기 음악교육 시행,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평가 시스템 정착을 위한 IB교육과정 도입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정책에 대해 2015개정교육과정의 지향 등 교육의 흐름과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생각할 때 객관식 시험(고입 연합고사)은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과거라고 선을 그으며, 100세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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