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12일 자정 공식 종료되는 가운데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마지막까지 총력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3일(5월31일~6월12일)이지만, 예비후보 등록 기간을 포함하면 후보들에 따라 최소 50일에서 최장 128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앞서 지난 2월 5일 ‘42년 공직경험’을 내세운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가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2월 13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핫라인’임을 강조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시민 정치의 길을 열겠다’는 녹색당 고은영 후보가 각각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또 4월 20일에는 ‘실용과 개혁의 리더십’을 앞세운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가 나흘 뒤에는 ‘제주판 적폐 청산’을 내건 원희룡 후보가 각각 예비후보에 등록하면서 역대 최다 도지사 후보 선거구도가 만들어졌다.
지난달 24일 정식 후보로 등록한 이들 후보들은 이후 50일 동안 도내 곳곳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진행했고,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12일에도 모두 총력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선거 초반부터 양강 구도를 이끌어 온 문대림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막판 부동층 공략에 분주한 모습이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과 오후 제주시권 도보유세를 진행 한 후 밤 11시 30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지지자와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11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동안 1조590억원을 투입해 청년 일자리 1만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제주해운물류공사 설립과 농어축산 6차 산업 분야 등에 일자리를 확대해 청년들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노인복지시설 급식봉사와 제주시 오일장, 제주대 등에서 거리 인사를 진행 한 후 오후 8시 제주시청에서 총력 유세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원 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소속된 정당도 없지만 두렵지도 외롭지 않다. 저에게는 바로 여러분 제주도민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위대한 제주도민들과 함께, 도민 속으로 들어, 도민들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을 위대한 제주도민께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