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 곳곳에 설치된 6·13지방선거 관련 현수막이 바람이 날리면서 각종 시설물이 부러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9일 제주시 오라동 한라도서관 사거리에 설치된 현수막이 바람에 휘청이며 이를 지지하던 가로등이 꺾였다.
제주시 연동 KCTV사거리에서도 선거용 현수막이 강풍에 흔들리면서 이를 지탱하던 가로등이 부러졌다. 5m 높이에서 전등까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인도에는 유리조각이 널부러졌다.
제주시 외도의 롯데리아 앞에 설치된 현수막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이를 지탱하던 보행자 신호등이 인도 방향으로 꺾였다.
이날 제주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제주시에서는 이날 오후 2시52분 순간최대풍속 17.2m/s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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