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더운 여름철이 도래하고 있다. 올해는 다른 해 보다 더위가 좀 더 일찍 찾아오고 있어 초여름부터 기온과 습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에어컨, 선풍기 등 전기 제품의 사용량도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에게 시원함과 편리함을 주는 전기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그 이면에 전기로 인한 화재, 감전 발생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항상 사용해서 조심해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전기 화재란 전기 누전, 단선(합선), 과부하 등 전기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를 말한다. 2017년 한 해 동안 제주도내에는 751건의 피해 화재가 발생했는데 그중 전기로 인한 화재가 163건(21.7%), 담배꽁초,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399건(53.1%)건 등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우리가 평소에 전기 안전과 소각 등 부주의 예방만 실천해도 화재로 인한 피해를 얼마나 잘 경감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2017년 제주도내 계절별 화재통계는 전기 화재가 총 163건 중 여름철(6월~9월)에 52건(31.9%), 겨울철(1~2월, 11~12월)에 57건(34.9%) 등 대다수(67%) 발생하였고, 부주의 화재는 총 399건 중 봄철(3월~6월)에 184건(46%)이 발생하여, 계절별로 봄철에는 소각부주의 관리, 여름·겨울철에는 전기 제품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소방서에서는 이러한 시기에 화재예방을 위해 ‘봄철 화재예방대책’ 및 ‘겨울철 화재예방 대책’ 기간을 지정해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럼 일반 도민들은 여름철에 화재 예방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전기 화재 발생의 주원인인 단락(합선) 예방을 위해 노후 전선을 확인 및 교체하고, 우리집 컴퓨터 및 TV 밑에 있는 문어발식 코드 는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해야한다. 또한, 전기 콘센트 주변에 습기나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사용 환경을 개선하면 트래킹 화재를 예방 할 수 있다.
특히, 에어컨, 제습기, 드라이기 등은 사용 전에 반드시 필터 및 실외기(에어컨)를 사전에 청소하여 바람이 필터에 막혀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타이머를 설정하여 일정시간 시간을 조정하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