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원 선거구 중 유일한 경쟁 구도
교육의원 선거구 중 유일한 경쟁 구도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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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6·13도의원 ‘핫 플레이스’
<9> 교육의원 제주시 서부선거구
▲ 김상희(왼쪽), 김창식(오른쪽) 후보.

4차산업혁명 시대 준비 목표는 같은데
김상희 독서교육 등 새로운 교육방식 강조
김창식 신기술 습득, 학과 개편 등 변화 중요시

제주시 서부지역 유권자들이 교육의원 후보자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도내 5개 교육의원 선거구 중 유일하게 경쟁 구도가 형성은 됐는데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 간다는 목소리가 높다. 

1954년생인 김상희 후보는 제주시 중등 교사 출신이다. 제주시 한림읍 출신으로 수원초(18회), 한림중(23회), 한림공고(19회),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제주대 행정학과, 영남대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고산중 교사·교감, 고산상고 교사를 거쳐 제주도교육청 장학사, 장학과, 한림고·한라중 교장,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 탐라교육원장을 지냈다.

초등 교사 출신인 김창식 후보는 1956년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출생으로 판포초(18회), 오현중(25회), 오현고(22회), 제주교육대학교(13회), 제주대 경영학과, 제주대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제주서초 등에서 교사로 재직했고, 외도초·재릉초·한라초 교장과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등을 역임했다.
 
중등 출신의 김상희 후보는 ‘제주교육의 희망의 사다리’를 슬로건으로 △인공지능시대 적응력 함양 △청렴 강조, 교단 지원 △행복한 가르침 △믿고 맡기는 공교육 실현 △건강한 정신·체력 함양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자신의 첫째 공약으로 인공지능시대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정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내는 인지력 개발이 인공지능시대의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독서를 통한 통합적 학습 등 새로운 시각의 교육방식을 강조한다. 저서명 역시 ‘인공지능시대, 교육이 미래다’이다.

이외 △가칭 외도중 2020년 3월 개교 추진 △미세먼지 대응 △보건교사 채용확대 △장애학생 재활승마 지원 강화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프린터·보도블럭 확대 △공공 임대주택 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제주어 보전교육 강화 △제주시에 유아교육진흥원 설립 △학생 방범용 CCTV 설치 확대 △게임중독예방 놀이터 운영 등을 공약했다.

초등 출신 김창식 후보는 ‘참신하게 튼튼하게 행복하게’를 슬로건으로 우리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비 걱정없이 튼튼하고 행복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체적으로는 △학교 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로 이동, 확대 △도서 학교 교육활동비 지원 및 원거리 통학생 기숙사 지원 △학교 저류시설 설치 △퇴직교원 활용한 인성교육, 창의성 교육으로 미래 대비 △청소년 예술체육문화공간 확충 △학교 탈의실 설치 확대 △승진제도, 근무성적 평정제도 개선 △학생 수 감소로 발생한 유휴교실 특기적성 교육 공간으로 활용 △특성화고 개편 적극 추진 △학교장 자율경영권 확보 등을 약속했다. 

교육의원은 교육감과 더불어 교육자치의 한 축을 이룬다. 일반 도의원에 비해 보다 전문적인 시각으로 집행기관인 교육청을 감시하고 견제함으로서 지역교육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교육의원 선거 제도는 다른 지역에서는 2014년 폐지됐으나, 제주는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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