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까지 9.8% 감소…전국 '최악'
최근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생산활동이 나이지고 있으나 제주지역 산업생산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의 산업생산지수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산업생산은 1ㆍ4분기 3.4%, 2ㆍ4분기 4%, 3ㆍ4분기 6.9% 등 작년 동기에 비해 증가율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1~9월 전국의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에 비해 평균 4.9% 늘어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제주지역 산업생산은 9.8%나 감소했다. 전국 시.도 중 서울(10.9%)에 이어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34.6%)의 산업생산이 가장 크게 늘어났다. 경기(16.7%), 충남(13%), 경북(8%), 부산(5.9%), 전북(5.4%), 울산(5.3%), 경남(3%), 전남(1.4%), 인천(0.5%) 등도 산업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서울과 제주를 비롯해 충북(7.3%), 강원(3.9%), 대구(1.9%), 대전(1.2%) 등 6개 지역의 산업생산은 감소했다.
특히 제주와 강원의 생업생산은 지난해에도 각각 5.8%, 0.9% 감소를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서 산업활동이 뒷걸음질 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산업생산지수는 통계청이 국내 생산활동의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제조업, 광업, 전기ㆍ가스업 분야에서 매달 675개 대표품목의 생산량을 조사해 작성하는 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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