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한 표 행사’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시민들 발길 이어져
‘소중한 한 표 행사’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시민들 발길 이어져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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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최종 사전투표율 22.24%…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번째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많은 시민들이 발길이 줄을 이었다.

사전투표제는 선거일에 맞춰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들이 별도의 신고 없이 선거일 전 5일부터 2일 동안 전국의 사전투표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2012년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2013년 1월 1일부터 도입됐으며, 전국단위 선거로는 2014년 지방선거 때 처음 도입됐다.

선거사무원들은 사전투표를 하러 오는 시민들을 관내 선거인과 관외 선거인으로 구분해 줄을 세웠다.

시민들이 선거사무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하자 본인확인기에 지문으로 본인 확인을 마치자 ‘통합선거인명부’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투표용지가 인쇄됐다. 통합선거인명부 검색과 투표용지 인쇄의 소요기간은 2~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갓 인쇄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관외 선거인)를 받은 시민들은 기표소 향했다. 시민들은 앞으로 4년간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해줄 후보들에게 기표하며 유권자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지난해 서울서 제주로 정착해 가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이주민 천정훈(41)씨는 “언론에 비친 주요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방전을 보고 후보들에 대해 많은 실망을 했다”며 “지난 선거와 달리 이번선거에서는 어쩔 수 없이 정당을 보고 투표했다”며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는 모르겠다”면서 “당선되시는 분은 꼭 부정부패와 적폐청산을 우선적으로 이행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적장애아동의 엄마인 40대 부모씨는 “우리 아이가 지적장애아동 활동보조를 받고 있지만, 그 시간이 매우 짧다”며 “그래서 제주의 장애인과 노인, 사회적 취약계층의 복지 정책을 잘 실현할 수 있는 후보에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 아버지와 함께 투표하러 온 김군찬(23)씨는 “집에 온 선거 공보물을 보고 현실적으로 공약을 이행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역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은 22.24%로 전국 평균인 20.14%보다 높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 기간 도내 유권자 53만2515명 중 11만8413명이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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