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대의원수 258명…작년말比 97명 증가
농협 경영에 여성참여 바람이 불고 있다. 30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24개 일선농협의 여성 대의원 수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현재 도내 24개 일선농협의 여성 대의원수는 258명으로 지난해 말 161명에 비해 9개월 새 97명이나 증가했다.
여성이사도 지난해 말 2명에서 4명으로 2명이 늘어났다. 현재 여성이사를 두고 있는 조합은 대정.고산.성산농협 등 4곳이다.
특히 내년에 하귀농협과 구좌농협에서 여성이사 선임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정관을 개정, 여성이사를 선임할 예정으로 있어 그동안 여성참여가 어려운 영역으로 여겨졌던 농협경영에도 여성바람이 더욱 거세게 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9월 현재 지역농협 여성 조합원 수는 1만3852명으로 전체 조합원 5만2314명의 26.48%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해 말 25.55%에 비해 0.9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제주농협은 향후 여성의 농협 참여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성 대의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조합별 여성임원 1명 이상, 여성조합원 비율 30% 이상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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