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ㆍ채소류ㆍ과일ㆍ라면 등 '먹거리' 가격상승
최근 농축산품 가격이 줄줄이 뛰면서 서민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기본 밥상 물가가 크게 올라 주부들의 장바구니가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다.
전국주부교실 제주도지부가 도내 10개 대형매장을 대상으로 한 주 단위 물가조사에 따르면 25일 현재 삼겹살 가격은 100g 기준으로 1380~1850원이다. 이는 1년 전 1310~1680원과 비교하면 5.3~10% 오른 가격이다.
9월중 도내 생활물가 상승률이 2.2%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돼지고기가 물가 상승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채소류는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배추 1포기 가격은 980원(1.8kg)~2950원(4kg)이었으나 올해는 2950원(2.7kg)~4700원(3.1kg)으로 뛰었다.
또 무 1개 가격은 1000~2230원으로 지난해(350~1700원)보다 크게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배추와 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중국산 ‘납김캄 ‘기생충김캄 파동의 여파로 김치를 직접 만들려는 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일 중에는 배와 단감이 많이 올랐다. 이마트제주점에서 배 상품 1개 가격은 1933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740원보다 11% 올랐고, 6개들이 단감은 3980원으로 전년 5개들이 2480원보다 60% 가까이 급등했다.
이 밖에 서민들이 즐겨 찾는 라면 가격도 많이 올랐다. 지난해 2150원하던 이마트 신라면(5개) 가격은 2350원으로 9.3% 상승했다.
반면 당근.감자.마늘 가격은 내려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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