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바로 이 영화”
“6월에는 바로 이 영화”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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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와인에서 찾은 인생’ 상영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6월 영화로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상영
8일…상영후엔 와인 소믈리에와 토크

프랑스의 6월은 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다. 볕이 점점 강해지지만 아직은 그리 무덥지 않은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프랑스의 마을 풍경은 푸른 계절의 빛깔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마음에 휴식을 안긴다.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가 제48회 제주씨네클럽 6월 순서로 오는 8일 저녁 7시 메가박스 제주 7관에서 세드릭 클라피쉬 감독의 2017년 작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을 무료 상영한다.

‘부르고뉴…’의 원제 ‘Ce qui nous lie’는 우리를 이어 주는 것이라는 의미다. 와인처럼 숙성되는 인생 이야기를 담은 가족영화다.

프랑스 와인의 양대 산맥은 보르도 와인과 부르고뉴 와인이다. 보르도가 와인의 왕이라면, 부르고뉴는 와인의 여왕이라 불린다. 보르도가 힘이 있는 맛이라면, 부르고뉴는 섬세한 풍미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이렇다. 지긋지긋한 고향 마을을 떠나 전 세계를 10년 동안 돌아다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서 고향으로 돌아온 장남 장. 아버지 곁을 지키면서 와이너리 운영을 도맡아 온 둘째 줄리엣. 그리고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했지만 결혼 후 처가의 간섭이 짜증스러운 막내 아들 제레미. 삼 남매는 아버지의 병세를 계기로 성인이 된 후 처음 고향에서 모이게 되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풀어가면서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간다.

영화에는 포도를 수확한 후 와인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자세히 담겼다. 소박한 프랑스의 시골 풍경과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의 4계절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품종이 다른 와인들이 자신만의 향과 풍미를 내기 위해 발효와 숙성이 필요하듯 우리의 인생 역시 그런 시간이 필요할 지 모른다.

영화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상영시간은 113분이다.

영화 상영 후 저녁 9시부터는 와인소믈리에 김영진씨가 진행하는 씨네토크가 마련된다. 문의=070-4548-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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