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주택 감소 미분양 해소 여부 ‘관심’
신규주택 감소 미분양 해소 여부 ‘관심’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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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현재 도내 준공 물량 4202호 전년 동기대비 30.8% 줄어

미분양 감소세 불구 1268호…이주민 유입 증가 긍정 작용 전망

올해 들어서도 도내 이주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주택 공급 물량이 확연히 줄고 있어 미분양 해소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도내 미분양주택은 모두 1260호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5.9%(79호) 감소했으나 미분양주택이 아직 1000호 이상 쌓여있다. 특히 지어진 뒤에도 팔리지 않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3.5%(21호) 증가해 625호나 누적됐다.

이처럼 미분양주택이 양산되는 주요 요인은 초과 공급 때문이다. 그동안 집값 상승에 편승해 주택 건설이 무분별하게 이뤄졌다.

실제로 도내에서 준공된 주택은 2015년 1만229호, 2016년 1만3879호, 지난해 1만6151호 등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사정이 달라졌다. 지난 1~4월까지 준공 주택은 420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8% 감소했다.

이주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에도 주택 공급이 계속 줄 경우 미분양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제주지역 순유입(총전입-총전출) 인구는 4148명으로 월평균 1037명씩 늘었다.

여기에다 주택매매 거래도 19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돼 미분양 해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4월 중 제주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은 836호로 전년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내 주택 인허가 감소와 이주민 증가 등을 감안하면 향후 주택 공급부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미분양주택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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