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계속 많이 낚인다” 보이스 피싱
“도민 계속 많이 낚인다” 보이스 피싱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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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현재 226건에 21억 여원…지난해보다 피해액 갑절 이상 많아

경찰 “수사·금융기관 사칭…금융정보 확인 요청할 경우 신고부터”

제주도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전년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는 226건에 피해액은 21억 5000만원이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 139건에 9억 9000만원 보다 피해건수 66%, 피해액은 117% 증가한 것이다. 검거 건수도 179건(215명)으로 지난해 88건(95명) 보다 크게 늘었다.

제주경찰은 지난해부터 전화금융사기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전화금융사기 근절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범인 검거와 함께 예방·홍보를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회사 창구직원은 고액 현금 인출 고객 등에 대해 ‘금융사기예방 진단표’를 활용해 문진한 후, 범죄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 신고토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 및 금융기관에서는 전화상으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절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사건번호나 사건서류(소환장·영장 등)를 제시하더라도, 정상적인 제시 방법이 아니므로 전화를 끊고 수사기관(112) 및 금융 감독원(1332)에 사실 확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만약 범인이 제시하는 계좌로 현금을 이체했다면 즉시 피해사실을 112에 신고하고, 30분 이내 사기 계좌 보유 은행에 지급정치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전화금융사기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농협은행 서귀포시지부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신 모(23·여) 은행원은 지난 11일 만기일이 임박한 정기 적금을 해지하려던 60대 고객을 안심시켜 1900만원의 송금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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