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삼양·봉개동 선거구
경선 갈등 후보 탈당·선거구 분구 변수 ‘표심 향방’ 주목
도의회 입성 노리는 정치 초년생·현역 의원간 진검승부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 제주시 삼양·봉개동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갈등으로 인한 후보 탈당 사태와 선거구 분구 등의 변수로 인해 표심의 행방이 주목된다.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과 첫 도의회 입성을 노리는 정치 신예의 ‘맞대결’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주여성으로 첫 도의회 입성을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은정(44)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갈등으로 탈당한 무소속 안창남(57) 후보가 ‘진검승부’을 펼치게 됐다.
삼양·봉개동 선거구는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해 교육·교통·생활 등 생활 편의를 위한 인프라 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인프라 확충’이 지역 최대 현안이다.
김은정 후보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삼양·봉개의 힘! 깨끗한 젊은 일꾼’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삼양·봉개동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정체된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역주민들의 열망에 힘입어 출마하게 됐다”며 “저는 정치를 오래한 사람은 아니지만, 도의원분들이 지역현안이나 실제로 삶을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의 삶이 바뀌는 생활정치를 해나가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지역 내 어린이 도서관 건립 △학교 앞 교통안전관련 시설 확충 △어린이 자연놀이터 설치 및 놀이터 시설 개·보수 △삼화지구~연북로 연결도로 조기 완공 △봉개 쓰레기매립장 기한 내 사용종료 및 신재생에너지타운 조성 △삼양 문화센터 설립 및 주민참여 운영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안창남 후보는 ‘삼양·봉개동의 꿈을 위하여! 믿음직한 일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금 제주지역은 4·3의 완전한 해결, 제2공항·해군기지 갈등, 대중교통, 쓰레기 처리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8년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올린 경험과 노하우를 지속가능한 제주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삼양·봉개동 지역구의 초선이라는 마음으로 재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힘있게 삼양·봉개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하겠다”며 “더불어사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아마존(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Zone) 사업 확대 △구 회천분교 활용한 어린이·청소년문화체육복합센터 설립 △삼화지구 웰빙복합타운 유치 △동부문화센터 설립 추진 △환경자원순환센터 이설 추진 △동네 스포츠클럽 활성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