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음식과 식재료, 맛 표현 등의 내용을 담은 ‘음식관련 제주어’ 책자가 발간됐다.
제주도는 제주만의 식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나 전달이 부족하거나 왜곡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음식관련 제주어 책자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에는 모두 768개 단어와 속담 등이 담겼으며 △맛 표현, 느낌, 상태, 먹는 모습 등 △음식관련 도구 및 시설 △밥, 국, 반찬 등 음식 △식재료 △조리 과정이나 과정상 모양, 상태 △가정의례, 무속, 세시풍속 △기타로 나눠 색깔을 달리해 정리돼 있다.
출처가 되는 제주말 큰 사전과 개정증보판 제주어 사전의 내용을 가감 없이 포함시켰으며 동일 단어인 경우는 내용을 같이 기록함으로써 원본에 충실을 기했다.
이와 함께 제주어 특성상 같은 물건일지라도 지역에 따라 명칭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명시했다.
이번 책자는 도내 유관기관과 단체는 물론, 향토음식지정업소, 문화·관광·자연환경 해설사와 여행 안내사 등에게 배부해 보다 정확한 제주음식문화를 알려 나가고 제주어와 제주의 식문화를 육성 보전해 나감은 물론, 향후 제주어 레시피 및 스토리텔링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윤자 식품원예특작과장은 ”그간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사라지거나 잘못 알고 있는 제주만의 식문화를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제주만의 식문화를 육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에도 주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