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별주택가격 대상 633건 ‘하향요구’ 99.5%
최근 도내 개별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도민들의 세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개별주택가격 하향요구가 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지난 4월 30일~5월 29일까지 한 달간 올해 개별주택가격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한 결과 모두 636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438건(상향 3건·하향 435건), 서귀포시 198건(모두 하향)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하향요구는 전체 99.5%인 633건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475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된 가운데 하향요구 비중은 98.5%(468건) 였다. 개별주택가격 이의신청 건수는 33.8% 늘고 하향요구 비중도 1%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는 주로 개별주택공시가격 상승으로 주택소유자들의 각종 세금 부담 증가가 예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제주시 이의신청 사유를 분석한 결과 ‘세부담 증가’가 전체 38.1%인 167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제주의 개별주택공시 가격은 전년 대비 11.45%, 서귀포시는 12.01% 각각 상승했다.
한편 이번에 이의 신청된 개별주택가격은 오는 15일까지 검증기관이 한국감정원의 현장 확인으로 가격 적정성 여부를 재검증하고, 제주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거쳐 오는 26일 조정·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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