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시장·대학로 등 ‘민심·민생’ 속으로
오일시장·대학로 등 ‘민심·민생’ 속으로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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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제주도지사 후보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유세전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2일, 제주도지사 후보들은 일제히 제주민속오일시장을 찾아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낮 오일장 집중 유세를 통해 “오일장 시설이 많이 낙후됐다. 전기 시설도 노후해 안전 위험이 있다. 지붕이 낮고 차폐막이 부실한 것도 잘 안다. 상인들의 목소리를 꼼꼼히 챙겨 명품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원희룡 도정이 전통시장 개선에 신경 쓰지 않아 여러 불편요소들이 방치됐다”며 “할망장터에서 할머니들이 편하게 장사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정비하고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과 지원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일시장 개선에 힘을 얻고 제대로 탄력받아 추진되기 위해선 ‘힘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장 투어에서는 영화배우인 최종원 전 국회의원도 문 후보와 동선을 같이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도 이날 오후 오일장에서 거리 유세를 진했으며, 4일에는 자신의 고향인 한림 오일시장을 찾는다. 이날 제주 출신 연예인인 혜은이 씨도 동행한다.

김 후보는 3일 서귀포 남주고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에 참석해 “제주시를 동제주시와 서제주시로 나누고 서귀포까지 3개 행정시 체제를 만들겠다”며 “제주시를 2개시로 나누면 인구도 각각 25만대 19만으로 균형을 이루고, 서귀포시를 위해 제2공항 인근에 신도시를 건설해 양제주시와 차별화하는 관광정책을 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도 이날 제주오일장 상가를 곳곳을 누비며 소형 앰프를 메고 ‘발품유세’를 가졌다.

장 후보는 상인의 요구사항을 들은 후 “열악한 시장 시설물들로 비가 새고, 한여름도 되기 전에 무더위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시설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제주 전통시장이 깨끗하고, 편리하게 환경을 개선해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후 6시에는 제주시청 대학로를 돌며 ‘전기자전거 골목유세’를 이어갔으며, 3일에는 도보로 상인들을 만나면서 전기료 20%할인지원 공공임대상가 공급 공약을 설명했다.

고은영 녹색당 후보도 오일장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관광객은 늘어났지만 도민소득은 제자리이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후보들은 개발을 해야만 지역경제가 살아난다고 외치고 있다. 전통시장이 아니라 쇼핑몰을 갖춘 관광단지를 계속 개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헛된 공약이 아니라 도민들과 함께 제주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제주를 제주답게 보존하며 도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무소속 후보도 오일장 거리유세를 통해 “오일장을 제주의 문화와 관광이 숨쉬는 세계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며 “오일장에 제주의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를 더하는 강력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재 오일장에 주차타워와 장옥이 완비돼 있고, 여기에 제주공항과 연결되는 직통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라며 “여기에 상인회와 협력을 통해 오일에 한번이 아닌 1주일 내내 오일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종합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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