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함께, 멀리 가는 공무원”
“동료와 함께, 멀리 가는 공무원”
  • 강민진 제주시 용담1동주민센터
  • 승인 2018.0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은 내게 있어 ‘환골탈태(換骨奪胎)’의 해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늘 사회복지공무원이 되기를 꿈꿨었고, 이를 위한 준비도 부지런히 해서인지 운 좋게 빠른 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인재개발원에서 4주간의 신규 임용자 교육을 받은 후 4월 2일 용담1동으로 첫 발령을 받았다.

어느새 두 달 정도 지난 지금, 나는 아직도 크고 작은 사고를 치는 새내기 공무원이다. 다행히 실수를 해도 따뜻하게 위로해주시고, 종종 위트 넘치는 재치를 하시는 동장님과 계장님, 주무관님들 덕분에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다.

공무원 면접의 마지막 질문으로 ‘어떤 공무원이 되고 싶냐?’라는 물음을 받은 적이 있다. 그 때는 미리 준비하지 못한 것이라서 우물쭈물 대며 대답했던 것 같다.

만일 같은 질문을 다시 받는다면, 나는 ‘동료들과 함께 가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 할 것이다.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조직생활을 함에 있어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업무 외에도 동료들의 협력을 요하는 업무도 상당히 많다. 내가 맡은 업무 역시 주변 동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나 또한 매일 동료의 도움 속에서 업무를 배워 나가고 있고, 혹시나 내가 필요하면 자발적으로 도와 드리려고 노력한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KBS의 ‘다큐멘터리 3일’이란 프로그램에서 한 사법연수생의 인터뷰 내용이 가끔씩 생각난다.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갈수 있다” 라는 말이었다.

연수생들 중 판검사가 되는 비율이 30% 미만인 상황 속에서 개인적인 욕심을 줄이고 주위사람을 생각하는 여유가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앞으로 채워나갈 것이 더 많은 새내기 공무원인 나는 앞으로도 동료들과의 협력 속에서 차근차근 업무를 배우고자 한다.

지금처럼 서로 돕고, 열정적으로 배우고자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자칫 힘든 상황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꿋꿋하게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