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점퍼 바꿔 입고 ‘리턴매치’
4년 만에 점퍼 바꿔 입고 ‘리턴매치’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택6·13 도의원 핫 플레이스 <4> 이도2동을

제주도의원 제주시 이도2도을 선거구에 출마한 도의원 후보자들이 점퍼를 바꿔 입고 재격돌했다. 강성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김명만 무소속 후보는 흰색 점퍼를 입고 공식 선거운동에 뛰어들며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파란 점퍼를 입고 재선에 성공했던 김명만 후보는 이번 6·13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3선 도전에 나섰고, 강성민 후보는 무소속에서 민주당으로 출마, 설욕을 다지고 있다.

이들 두 후보의 뿌리는 민주당이다. 강성민 후보는 지난 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유효투표수 1만613표 중 4180표(39.38%)를 얻어 나름 선전했지만,  5635표(53.09%)를 얻은 현역인 김명만 후보와 1455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강 후보는 ‘경선 불복 무소속 출마’로 미운털이 박히면서 복당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책특별보좌관과 오영훈 국회의원 보좌관, 우원식 원내대표 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하면서 중앙당 인사와 인맥을 쌓으며 복당에 성공했다.

강 후보는 “정치인 길로 접어들기 위해 대학 총학생회장, 시민단체 및 4·3단체 실무자, 제주도의회 정책자문위원, 국회의원 보좌진 등 수많은 활동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곳곳에 필요한 인맥을 형성했다”며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특별자치도와 4·3, 지역사회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지방의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정치와 제주도의회 등의 활동을 통해 배운 자질을 살려 중앙과 제주를 잇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민을 위한 7대 조례 제·개정 추진 △제주4·3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사업 적극 추진 △투명성 확보를 통한 신뢰받는 도의회 추진 △의원연구모임 활성화를 통한 공부하는 도의회 추진 △제주의 정체성을 살려 지속가능한 제주발전 추진 △도남동, 이도2동을 살기좋은 동네 조성 등이 주요 공약이다. 그는 6월 1일 오후 7시 도남오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세몰이에 나선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던 김명만 의원은 장고 끝에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음주운전 전력이 공천 경쟁에서 불리한 것도 이같은 선택을 하는데 한몫했다. 김 후보는 8년의 의정 경험을 강조하며 “더욱 열심히 하겠다”를 기치로 내걸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재선의원으로서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을 늘 가슴속에 품고,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 지역주민의 고충 해결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소임을 성실히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남 제스코마트 주차장 부지 확보 △신성로 전선지중화사업 △하수관로 정비 △신성경로당 증·개축 △도남초 다목적 강당 및 급식실 개선 △시민복지타운-오등마을 도시계획도로 △신성로 간판개선 등을 대표적인 공약 실천 사항임을 내세웠다.

그는 △지역별 대형공영주차장 조성 및 복합 주차타워 건립 △도남오거리 중심 남북도로 및 학사로 전선지중화사업 △종합복지회관 건립 △공공 어린이집 도남·이도2동 유치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복합 문화·예체능 시설 마련 △이도초-중앙중 구간 도시계획도로 최단기간 완공 △시민복지타운-연북로 구간 도로망 확충 △이도주공아파트 재건축 지원 강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6월 2일 오후 5시 도남오거리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