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초지 등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이 올 들어 제주에서 처음 관측됐다.
제주시는 지난달 29일 해안동 소재 밭작물(옥수수, 상추)에서 멸강나방이 발생됨에 따라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멸강나방은 주로 5월 하순~6월 상순과 7월 중순에 발생하는 돌발 해충으로 일단 발생하면 수일 내에 넓은 지역으로 확산돼 목초와 옥수수 등 화본과 식물에 큰 피해를 준다. 그러나 확산 전 방제를 실시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멸강나방 발생 농가에 방제 약품을 공급해 방제를 하는 한편 멸강나방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멸강나방 추가 발생 시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선제적 방제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제주시 지역 멸강나방 피해 현황은 2015년 20ha, 2017년 1473ha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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