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민 “대안 부족 PLS 한시적 유예해야”
제주농민 “대안 부족 PLS 한시적 유예해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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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민들이 내년부터 시행될 PLS(농약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를 한시적으로 유예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제주당근연합회와 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는 30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민들도 기본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농약 사용으로부터 국민들에게 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준비정도로 PLS를 계획적으로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것은 제주 농민들에게 농사를 짓지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품목별로 등록된 작물에 살포할 수 있는 등록약제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제 곧 제주의 주요 월동채소들이 파종과 정식을 앞둔 시기에 작물에 필요한 약제도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PLS를 강행할 경우 병충해 관리를 못해 농사가 실패하거나, 수확기에 출하하더라도 100%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월동채소 작물은 농촌진흥청을 통해 식품의약안전처와 협의 후 직권으로 조기에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문제해결의 대안이 될 수 없다. 이 제도가 시행 조건이 완전히 준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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