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광장협의회 등, 5일 주민토론회
완성 2년 상황 진단, 문제 해결 방안 모색
수백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 완공 2년이 지나도록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 곳 주민들은 원도심 정주여건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채 박제하듯 시설만 정비함으로서, 가끔 행정이 돈 주고 주최하는 공연이 열릴 때에만 사람들이 반짝 몰리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탐라문화광장협의회(회장 장용철)와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가 오는 5일 오후 2시 예술공간 이아 3층에서 ‘탐라문화광장,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주민 토론회를 연다.
주최 측 관계자들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것과 달리 수백억 공사에 따른 인구 유인효과가 거의 없다”면서 “원도심에 오는 사람들은 동문시장과 칠성로 쇼핑거리 구간만 다녀간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건강한 지역 조성을 위해 노숙자, 성매매 문제에 해결이 필요하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정주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행정과 전문가들이 주민 토론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장용철 탐라문화광장협의회 회장과 임상규 더아일랜더 대표가 주제발표하고, 이경희 건입동 주민·장영식 일도1동 주민·권정우 탐라지예건축사사무소 대표가 토론한다. 사회는 고영림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회장이 맡는다.
한편 탐라문화광장협의회는 탐라문화광장과 산지천 주변 주민 및 상가 운영자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만들어졌다. 문의=010-3745-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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