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격조 높은 ‘춤의 세계’ 전문가 해설과 함께
제주에서 격조 높은 ‘춤의 세계’ 전문가 해설과 함께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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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키호테 Don Quixote_결혼식 파드되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 제주도립무용단 공연 모습

1일 국제무용갈라공연 개최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주최
‘2018 제주국제댄스포럼’ 일환

오래전 우리는 모두가 춤을 추었다. 어머니의 고요한 양수 속을 유영하던 태아는, 동요 리듬에 맞춰 사지를 흔들어 댄다. 춤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수단이기도 했다. 

일반인들이 춤을 배우는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에어로빅이 고작이었지만 벨리댄스, 살사, 댄스스포츠, 발레 등 점차 여러 종류의 춤들이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제주에서 아름다운 몸짓의 예술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재단법인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박인자 숙명여대 무용과 교수)가 1일 저녁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국제무용갈라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28일부터 1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1회 2018 제주국제댄스포럼의 주요 행사 중 하나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이 친절한 해설을 곁들이므로 누구나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무대에는 △제주도립무용단 ‘해녀춤&제주놀이’ △루시아 바스케즈 마드리드와 노부요시 아사이의 2인무 ‘Flying Bird’ △나무꽃의 ‘바당 족은 똘’ △김주원과 윤전일의 ‘베라와 이카의 이별의 2인무-기도’ △국립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 아다지오 △히사시 와타나베의 ‘거꾸로 선 나무’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 결혼식 파드되가 올려진다.

이 가운데 ‘스파르타쿠스’ 아다지오를 선보이는 김지영과 이재우는 국립발레단의 간판 스타다. ‘베라와 이카의 이별의 2인무-기도’를 공연하는 김주원은 전 국립발레단의 주역으로 지금은 발레 무대를 은퇴한 뒤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예술에서 활약하고 있다. 함께 무대에 서는 윤전일은 루마니아 국립오페라발레단의 객원 주역 무용수로 최근 안무가로도 변신했다.

박인자 이사장은 “이번 제주국제댄스포럼을 통해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유휴시설 등과 무용예술의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싶다”며 “그에 앞서 제주도민들에게 매력적인 춤의 무대를 선보이고 싶어 마련한 자리에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단법인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이날 국제무용갈라공연에 앞서, 오후 1시30분 메종글래드 제주 제이드 홀에서 ‘유휴 공간을 활용한 제주 문화예술 발전 모색’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김연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도시재생과 문화주도 젠트리피케이션’) △이선철 감자꽃스튜디오 대표(‘공연예술을 통한 지역 활성화’) △장광열 제주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댄스 빌리지 조성을 통한 국제도시 제주의 이미지 고양’)이 발제한다.

토론에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김석범 제주문화예술재단 공간사업본부장, 손인영 제주도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철웅 제주매일 편집국장이 참석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02-720-6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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