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분양 주택 늘지만 가격은 여전히 강세
제주 미분양 주택 늘지만 가격은 여전히 강세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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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339호 전국 2.3%…완공후 미분양은 2배 넘어

평균분양가 1300만원 상회…주택정보센터 운영 필요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늘고 있지만 주택분양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분양 주택의 정보 제공 등을 위한 정보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연구원 이성용 연구위원은 29일 정책 이슈 브리프를 통해 그동안 연구한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 현황 및 특성을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1339호(제주시 1012호, 서귀포시 327호)로, 전국 5만8004호의 2.3%를 차지했다. 공사 완료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대비 5%에 이른다.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지만 주택분양가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지역 평균분양가는 1547만4000원(3.3㎡당), 동지역 1636만원, 읍면지역은 1326만원이었다. 서귀포시 지역의 경우 평균 분양가는 1477만3000원으로 동지역 1478만8000원, 읍면지역은 1474만1000원이다.

미분양 주택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시 연동으로 평균 분양가는 7억5670만원(㎡당 2493만9000원)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시 구좌읍으로 평균 분양가는 3억3510만원(㎡당 1105만7000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제주지역의 인구가 늘어나고,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주택 공급시 분양가가 점진적으로 상승, 주택 수요자들이 주택마련을 미루면서 미분양이 늘고 있다”며 “제주지역의 높은 지가로 인한 분양가 상승, 주택하락에 대한 기대심리에 따른 매수 관망 등으로 미분양 주택이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일정 물량 이상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토지가격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부동산투기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예측가능한 주택정보 제공을 위한 ‘(가칭)제주올레 주택정보센터’를 설치해 미분양 주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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