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스윙보트’ (Swing Vote)란 영화를 봤다.
정치나 선거에 전혀 관심없던 주인공이 전산오류로 재투표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 한 표가 차기 대통령을 결정짓게 된다는 내용이다. 후보들은 처음 내세웠던 공약과 달리 이 한 표를 얻기 위해 주인공만을 위한 공약을 앞세워 환심을 사려고 한다.
주인공은 온 국민의 관심과 오롯이 자신에게만 잘 보이려는 후보자들을 보며 이런 상황을 즐기게 된다.
하지만 전국에서 날아오는 간절한 편지들과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마지막으로 TV토론회를 통해 결정짓기로 한다. TV토론회는 성공적으로 끝나고 주인공은 투표를 하면서 영화는 마무리 된다.
이 영화는 우리의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 한다. 이와 함께 그 표를 얻으려는 후보자의 간절함도 느껴진다. 간절함 뒤에 후보자들의 공약이 최종 결정이였다. 공약의 정말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영화에서는 현실과 달리 조금은 과장된 설정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우리의 모습도 영화와 많이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모든 정치인이나 후보자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유독 선거때만 되면 유권자들에게 고개 숙이고 잘 포장된 말들로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후보자를 꼼꼼히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각 가정에서 받아보는 선거공보나 인터넷을 통해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 등을 비교하고 따져볼 수 있다. 그리고 방송사 또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회가 있다.
TV토론회는 후보자들의 공약뿐만 아니라 그들의 소신이나 생각, 자질과 역량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회가 6월 4일부터 7일 사이에 방송되니 집에서 편하게 시청하면서 후보자들의 면면을 확인해보자. 유튜브 등에서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한 번의 투표가 앞으로의 4년을 결정짓는다. 제대로 된 후보자를 선택하여 앞으로의 4년뿐만 아니라 우리 제주의 미래에 큰 빛이 되기를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