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주시 연동ㆍ일도2동서…경찰 용의자 추척
제주시내 강도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귀가중인 20대 여성이 괴한 2명에게 납치돼 성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대로상에서 걸어가던 20대 여성이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치는 등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 시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사건발생
27일 오전 5시 50분께 제주시 연동 소재 K호텔 앞에서 귀가 중이던 A씨(24.여)가 검은색 승합 차량에서 내린 괴한 2명에게 납치됐다.
용의자들은 곧바로 A씨를 제주시 노형동 소재 모 공원 화장실을 끌고 가 성폭행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이 과정에서 A씨를 위협해 감금했으며, 신고를 하지 못하게 휴대폰도 강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현금 및 신용카드 등은 빼앗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용의자들은 자신들의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A씨 얼굴에 모자가 달린 운동복으로 가린 채 범행한 것으로 치밀함을 엿보였다.
한편 A씨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수사
또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제주시 일도2동 중앙병원 남쪽 200m 노상에서 장모씨(20.여)가 여성으로 추정되는 강도에 흉기로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조사결과 장씨는 당시 흉기로 두 번 피습 당했으며, 갖고 있던 8만원의 든 지갑을 강탈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탐문수사에 들어가는 한편 인근 숙박업소 등을 용의자 수색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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