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보 폭행, 김경배씨 구속 여부 오늘 결정
원희룡 후보 폭행, 김경배씨 구속 여부 오늘 결정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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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One Point 토론회’에서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를 폭행한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25일) 오후 나올 전망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4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폭행치상 혐의 등으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제주지법은 25일 오전 11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벌인다.

경찰은 김씨가 폐혈증 우려 등이 있어 일주일간 경과를 지켜봤지만 별다른 조짐은 보이지 않았고, 신체상태도 많이 회복됨에 따라 조사를 받는데 아무런 지장도 없을 것으로 판단, 지난 23일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체포영장은 사실상 구속수사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의미한다. 체포영장을 집행 후 48시간 안에 구속 영장을 신청해야 하는 만큼, 경찰의 영장 신청은 예상됐었다.

경찰은 김씨가 공개된 토론회 현장에서 폭행을 휘둘렀을 뿐만 아니라 흉기를 이용해 자해하며 다른 후보자들의 토론회까지 방해하는 등 사안이 중대성을 감안해 영장을 신청했다.

김씨가 사전에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점도 구속 사유가 크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중대선거범죄 및 지역 토착형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것이 법원의 기조인 만큼, 영장 발부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김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성실히 수사를 받겠다고 했고, 도주 가능성도 극히 낮은 데다가 폭행 피해자인 원 후보도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만큼, 영장이 기각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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