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법요식 도내 사찰서 일제히
21일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주도내 각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관음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오영훈 국회의원, 전성태 제주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등과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 등 주요인사들과 불자들이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환하게 충만하기를 기원했다.
법요식은 종이 울리면서 중생을 깨우치는 명종(鳴鐘) 의식으로 시작됐다.
관음사 허운 주지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우리 중생은 지혜와 자비의 성품을 갖추고 있다. 자신을 비롯한 모든 생명을 평화롭고 안락하게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며 “부처님오신날은 이러한 가르침을 깊이 새기는 날이며 지혜와 자비를 써 내려가는 날”이라고 설파했다.
이어 “제주는 혈연과 지연이 서로 물고 물린 괸당조직”이라며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의 아름다운 괸당문화로 진흙탕 싸움이 되기보다는 지도자들이 스스로 성품을 갖추고 제주를 부처님의 연못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성태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봉축 메시지를 통해 "세계평화의 섬 제주는 대립과 갈등을 화해와 상생으로 녹이며 평화의 디딤돌을 만들어 왔다. 한반도에서 어렵게 싹틔운 평화를 활짝 피워내기 위해선 우리 모두는 이웃이고, ‘세상은 하나의 꽃(世界一花)’이라는 부처님 가르침의 실천이 중요하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 곳곳이 지혜와 자비의 ‘평화 꽃’으로 장엄되길 서원한다"고 기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