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과거아픔 제주도민과 함께"
"불행한 과거아픔 제주도민과 함께"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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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경찰청장 4ㆍ3 평화공원 참배
허준영 경찰청장이 경찰총수로는 처음으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했다.
27일 경찰특공대 발대식에 참석한 허 청장은 이날 오후 4.3평화공원 위령탑에서 1948년 군.경의 무장대 토벌과정에서 희생당한 영령들에게 헌화 및 참배하며, 이들의 혼을 달랬다.
허 청장은 참배 의미에 대해 "당시 진압 과정에서 무고하게 희생당한 분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며 "잘잘못은 정부에서 가릴 일이지 내가 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인뿐만 아니라 당시 희생된 경찰관도 많이 포함돼 있어 가슴 아프다"며 "불행했던 과거에 대한 아픔을 이곳에서 제주도민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허 청장은 이에 앞서 제주지방경찰학교에서 열린 제주경찰특공대 발대식에 참석해 대원들을 축하했다.
경찰특공대는 제주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회의 때마다 대테러 작전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며, 세계 정상급 요인 경호 등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 해안경비단 북제주군 애월읍 신엄 초소를 방문한 허 청장은 경비단장으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 받고 전경대원들 격려했다.
또한 총혼탑 및 경찰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제주대학교 고충석 총장과 양영철 교수 등과의 환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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