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풍류회 두모악이 오는 26일 오후 2시 제주목관아지 우련당에서 두번째 정기공연을 갖는다.
두모악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음악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11월 창단했다.
이번 공연에는 수연장지곡(고려때부터 전하는 대표적인 당악정재로 축수를 기원하는 내용), 일승월항(조선후기 향악과 당악이 조화된 향당교주의 하나로 연례악의 한 곡명), 수룡음(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가곡을 관악기로 연주할 수 있도록 변주된 곡으로 청아한 단소와 국악기 유일의 화성악기인 생황의 선율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곡), 천년만세(조선시대 대표적인 풍류음악으로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음) 등의 풍류음악과 함께 궁중정재로서 유일한 독무인 춘앵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풍류회 두모악은 제주에 풍류음악이 있었다는 것을 보물 652-6호 ‘탐라순력도’의 ‘제주양노, 정의양노, 대정양노’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모악은 오는 10월 ‘제주양노 재현’ 행사를 추진한다. 재현공연에서는 도내 80세 이상 어르신 100여명을 초대해 궁중음악과 함께 궁중정재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의=010-9697-9123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