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모친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에 대한 원 후보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송종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맹지(盲地)를 금토(金土)로 바꾼 현직 도지사 가족의 부동산 거래’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17일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송 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맹지 진입로는 시세보다 3배 이상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 제주도의 거래관행임에도, 원 후보의 모친은 진입로를 인접토지와 같은 시세로 매입했다. 현직 도지사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 후보측은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없이 헛발질을 했다”며 “진입로가 있는 1376-1번지 중 50평도 동일하게 부모 땅이었으나 이 역시 사업실패로 타인(한모씨)에게 넘어갔고, 한씨의 동의하에 계속 진입로로 사용하던 중 진입로 부분만 1994년에 매수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송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원 후보 모친이 진입로 50평을 샀다는 시기에 1373번지와 13871-1번지의 소유주는 타인이다. 모친이 이 땅을 매입한 시기는 12년 후인 2006년”이라며 “짜맞추기식 거짓말을 삼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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