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도덕성 검증 합동 기자회견 제안에 文 측 거부
도덕성 검증 합동 기자회견 제안에 文 측 거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홍진혁 대변인은 15일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한광문 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홍 대변인은 고발장에서 “자유한국당 한 대변인이 ‘문대림, 이번엔 친인척 비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나눠주고 문대림 예비후보가 친인척인 문 모씨의 수산보조금 사기행위에 관여하고, 형사처분에 따른 보조금 환수를 막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허위사실을 적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한 대변인의 행보는 문 예비후보가 범죄자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이로인해 심각한 명예를 훼손시킴과 동시에 낙선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가졌던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지난 14일 '친인척 비리 의혹' 이전에도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지사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검증하자'며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 △친인척 비리 △2중 취업 △공문서 허위기재 △곶자왈 훼손 △주식 문제 △공직자로서 일반기업에 취업 2중 급여 수수 △내연녀를 포함한 여성문제 △부정취업 등 의혹을 일일이 거론했다.
야당 후보들이 수차례에 걸친 도덕성 검증을 위한 공개토론회 제안에도 거부했던 문 후보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변인은 이달 1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도덕성 검증을 위한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제안했지만, 문 후보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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