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특보 제주연구원 초청 특강서 강조
“핵무기 없는 세상 만드는데 우리 모두 동참해야”
“핵무기 없는 세상 만드는데 우리 모두 동참해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가 천신만고 끝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봄’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은 개원 21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문정인 특보를 초청해 ‘2018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석학 초청 특강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계 구축’에 대한 판문점 선언에 합의함에 따라 제주가 진정한 세계평화의 섬으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특보는 “지난해까지 한반도는 전쟁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으나, 현재 2018 남북정상회담 성공적 개최와 북미 정상회담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마치 한편의 초현실주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무엇보다 남북의 양 지도자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에 합의를 했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유의미하다”면서 “그동안 북한이 문제제기를 해왔던 ‘주한미군’,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일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천신만고 끝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봄’을 만들기 위한 역사적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핵무기 없는 평화롭고 풍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데 우리 모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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