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출현하면서 일본뇌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상실)은 지난 7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올해 첫 출현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지난달 1일 부산지역에서 처음 채집돼 질병관리본부에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 27일 늦은 5월 7일 채집된 모기 72마리 가운데 15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 웅덩이 등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 소매가 긴 옷과 긴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인 성인도 예방접종이 권장(유료)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본뇌염 매기모기 발생밀도 및 변화 양상의 정보제공을 통해 효과적인 방역대책 수립과 도민 건강보호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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