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아픔’ 잊지 않기 위하여
‘그날의 아픔’ 잊지 않기 위하여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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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6월 3일까지 ‘제주-서울 프로젝트 2018’ 전시회
서울 마포구 공간41서…제주 4·3, 광주 5·18 정신 깃든 작품들 선봬

제주 4·3과 광주 5·18의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시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11일부터 오는 6월 3일까지 ‘제주-서울 프로젝트 2018 잊지 않기 위하여’를 서울 마포구 공간41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제주비엔날레’에서 두 지역의 작가들이 연대해 기획한 ‘The Road-43518AMMA道’의 서울 네트워크 전시다.

‘The Road-43518AMMA道’는 전남대학교 이무용 교수의 협력하에 제주 4월의 역사를 광주 5월의 시선으로(from April to May), 광주 5월의 역사를 제주 4월의 시선으로(from May to April) 서로의 아픔을 기억하고 치유의 예술을 통해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는 두 지역의 예술가들이 제주 4·3과 광주 5·18의 정신이 깃든 역사적 현장을 도보로 순례하며 스케치와 강의, 토론, 만남 등을 통해 공감과 이해의 연대를 시도한 프로젝트였다.

지난해 제주비엔날레에 전시됐던 작품은 물론 4월 제주에서 열렸던 ‘제25회 4·3미술제’의 출품작품과 광주 작가들의 신작이 함께 전시된다. 두 도시 사이 연계 활동의 기록물을 전시하여 서로 공감하고 연대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 지난 비엔날레와의 차이점이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2018년 5월 서울에서 1948년의 제주와 1980년 광주를 떠올리고 다시 그리는 일이 하나의 의미가 될 수 있도록 꾸몄다”며 “기획자와 참여작가, 그리고 관객이 개인의 경험 지평에서 새로운 상상을 하게 하는 가능성을 품은 하나의 시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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