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ㆍ지역별로 차별 적용 외상구입도 가능해질 전망
내년부터 화학비료 판매 값이 시기별ㆍ지역별로 달라지고 외상구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26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 21일 지역농협 비료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충주 수안보공제수련원에서 ‘2006년 비료사업 제도개선 방안’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는 올 7월부터 화학비료에 대한 정부 보조가 전면 폐지되고 비료 값 및 판매가 시장 자율기능에 맡겨진 데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
이날 중앙회가 밝힌 제도개선 방안에 의하면 농업인에 대한 서비스 제고 및 부담 경감을 위해 농협 판매 비종을 현행 35종에서 내년부터 45종으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비료 판매 비수기인 10월부터 다음해 2월 사이에 구입하는 경우 값을 일부 깎아줘 수요를 분산하고, 현금으로만 구입할 수 있는 판매방식을 앞으로는 외상으로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성분량 비율만 표기하던 포장지에 내년부터는 중량도 표기해 농가 사용 편의성을 도모키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정부 보조가 폐지됨에 따라 농협의 역할이 더 커졌다”며 “농가는 물론 업체에도 유익한 방향으로 제도를 합리화해 비료 값 안정에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선안은 지역농협 의견수렴을 거쳐 11월 중에 확정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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