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들썩 들썩' 가계 '휘청 휘청'
물가 '들썩 들썩' 가계 '휘청 휘청'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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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ㆍ휘발유 가격 '상승'…서민들 주름살

경기침체 지속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각종 물가가 들썩이고 있어 서민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최근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배추와 무 등 채소 값이 급등, 김장철을 앞둔 서민들의 주름은 더욱 깊게 패이고 있다.
지난해 김장철 포기당 1000원하던 배추값은 최근 3000~4000원으로 치솟았다.
국제유가 인상에 따라 도민들의 기름값 부담도 크게 늘어 휘발유는 ℓ당 1600원, 경유는 1300원을 바라보고 있다.

또 서민들의 대출이자 부담도 늘어났다. 콜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물론 예금금리도 올렸지만 대부분 은행 빚을 지고 있는 서민들은 해당사항이 없다. 대신 대출금리 상승폭이 예금금리 상승폭의 배가 넘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담배값 등 요금 줄줄이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정부는 서민들이 애용하는 담배값 인상뿐 아니라 신용카드 공제와 같은 비과세ㆍ감면 혜택도 줄일 예정이다.

세금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조세부담률과 국민부담률을 19.6%,25.3%로 각각 예상하고 2009년에는 조세부담률이 20.2%,국민부담률이 26.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잇따른 요금인상 소식에 그렇잖아도 빠듯하게 살림을 꾸려가는 서민들의 삶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주부 강모씨(40ㆍ제주시 화북동)는 “생활형편은 전혀 나아지질 않는데 건강보험료, 관리비 등 공공요금 인상에 이어 김치 등 기본 생활물가까지 들썩이고 있어 어떻게 살림을 꾸려갈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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