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6일은 제주도 달림이들의 가을잔치가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시 탑동광장까지 100여km의 동부일주도로를 따라 “제1회 평화의 섬 역전경주대회”가 벌어졌다.
내년도 제주에서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전국 역전경주를 유치하기 위한 시금석으로서의 역할과 올 한해 제주도 육상을 마무리 하면서 최고의 육상생활체육클럽을 가려내기 위하여 처음으로 개최한 대회였다.
도 일주 역전경주는 제주도 일주도로 포장기념으로 과거 모 일간지에서 주최하여 도내 육상 엘리트를 길러낸 제주도민 최대의 행사였으나 과열경쟁과 선수부족 등의 이유로 사라진 추억의 경주를 생활체육육상연합회에서 과거의 영광을 다시 되찾기 위하여 반토막 행사이지만 노란 감귤이 풍성하게 출렁이는 제주의 가을과 코발트색 바다를 관망하면서 달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동부일주도로를 따라 달렸다.
첫 대회를 축하하기 위하여 대회전날인 15일저녁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현향탁 생활체육연합회장, 강상주서귀포시장과 지종환서귀포시의회의장, 오창무 도문화스포츠국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진 자리에서 “세계 육상대회”를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제주도에서 개최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하여 다같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다.
나는 이대회를 진행하면서 경쟁과열로 인하여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250여명의 달림이들이 이렇게 일사불란 할 수 있을 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단 한번의 안전사고도 없이 건강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동호회원 스스로 안전에 대하여 조심한 것도 있지만 차량진행과 선수의 안전을 위하여 선두와 후미, 측면에서 차량통제와 선수의 안전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고생하신 서귀포, 제주시경찰서 관계자와 서귀포, 북제주군 보건소 관계자에게 지면을 통하여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제주시 탑동광장에 마지막 주자가 들어올 때는 아무도 모르게 감격의 눈물을 훔쳐내면서 모두가 직장인인 관계로 대회준비와 진행을 위해 3개월 이상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대회준비에 노력한 임원과 감독, 심판, 코치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해마다 “도일주 역전경주”를 개최하여 상설대회로 자리매김 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도생활체육육상연합회는 2개의 전국대회에서 40개의 매달과 일본 국제 생활체육 육상대회에서의 5개 매달 등 45개의 매달을 획득하여 활동 첫해에 많은 성적을 올려 제주 생활체육 육상의 위상을 더욱 높여놓았다고 자부한다.
내년도에는 도생활체육 육상연합회는 “제주육상 도약의 해”로 지정하고 생활체육인 육성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후계세대의 육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하여 당당한 제주도 생활체육 육상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시한번 이번 “제1회 평화의 섬 역전경주”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수고하신 임원과 참가한 모든 선수 및 가족, 응원팀은 물론 안전한 대회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고생하신 경찰서, 보건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 동 완 (국민생활체육 제주도육상연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