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가 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지사 자리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지 않겠다. 제주도민 모두가 잘살게 하는 공정한 도지사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이날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제가 잘못한 것에 인정하고 고칠 것은 고치겠다. 중앙정치에 곁눈질 하지 않고 제주도민만 바라보며 4년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5년 사이 인구와 관광객이 급증하고 경제도 커졌다. 그러다 보니 미처 준비가 안된 공항, 대중교통, 쓰레기 문제가 커졌다”며 “누구때문인지 따질 겨를이 없다. 주인은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주인이기 때문에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동안 예산을 아끼고 살림을 살뜰히 해 4000억원에 달하는 제주도 부채를 몽땅 갚았다. 이제 원금, 이자를 갚던 돈으로 제주도민들의 지갑을 두둑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토지, 물, 바람, 환경, 관광자원, 독점적 사업면허 등 제주의 공공자원으로 얻은 수익을 제주도민 모두의 공동자본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공무원·공기업·출자출연기관·공공서비스 분야 정규직 청년일자리 임기 내 1만개 창출’ 등 청년 일자리와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처우개선’ 등 보육 공약도 약속했다.
원 후보는 “앞으로 선거기간 동안 꾸준히 공약을 발표하겠다. 지난 4년 동안의 도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도민들께서 주신 의견들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완성할 수 있는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공약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