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미팅·계약 체결 등 성과

‘Carbon Free Island Jeju, New E-Mobility’를 주제로 지난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6일 공식 폐막했다. 이번 엑스포는 전시와 컨퍼런스, 특별프로그램과 부대행사 등에 5만여명이 참석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엑스포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메르세데스 벤츠, 재규어 랜드로버, BYD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 제조사 및 배터리, 전장품 등 402개 부스 153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의 148개 업체에 비해 3.4% 늘어난 것이지만 4월 중순 열렸던 환경부 주최의 ‘EV 트렌드 코리아 2018’과 4월25일 개막된 베이징 모터쇼, 6월의 부산모터쇼 등과 경쟁 속에서의 성과여서 향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는 5년 만에 처음 참가한 메르세데스-벤츠는 ‘EQ power GLC350e(SUV PHEV)’와 ‘EQ power C350e(세단PHEV)’을 재규어 랜드로버코리아는 ‘I-PACE’를 비롯해 ‘뉴레인지로버 P400e’, ‘뉴레인지로버 스포츠 P400e’ 등 3종의 전기차를 전시해 참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 브랜드인 경우 기아자동차가 ‘니로EV’를 세계 최초로 이번 엑스포에서 공개돼 관람객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 KIAST에서는 제네시스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 스포츠카로 개조한 차량을 선보였고, 제주도 토종기업인 대경엔지니어링에서는 순수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농작업용 전기차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올해 엑스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B2B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어 참가업체들을 놀라게 했다. 실례로 중국 베터리 생산업체(H사)와 한국(K사), ESS(에너지 2저장장치)에 대해 심도있는 미팅을 진행했으며, 홍콩 요크셔 캐피털사는 캄보디아의 태양열/주택과 전기 오토바이 솔루션/AS운영사업에 대한 구체적 미팅을 홍콩에서 갖기로 했다.
또 중국 중대형 버스사는 이번 제주전기차 엑스포에 B2B 회의 결과 한국 중소기업(E사 B사.M사 등과 전기자동차 구동모터/내장재 원재료 (난연 플라스틱)/전기차 미션에 대해 현장 미팅을 요청하여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개최된 총 12개의 컨퍼런스는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를 주제로 40개의 동시 세션이 국내외 전문가와 일반 관람객이 참여하는 공개 세션으로 운영돼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현민 제주도경제일자리국장은 “이번 엑스포에서 산업계와 학계, 정부, 전기차 사용자들까지 이야기하고 귀 기울이는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면서 “제5회 전기차엑스포는 마무리됐지만,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향한 우리의 열정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