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효과’ 4·3평화공원 관람객 급증
‘70주년 효과’ 4·3평화공원 관람객 급증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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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기준 14만7632명 방문…작년比 82%↑

4·3 70주년과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으로 제주4·3평화공원 관람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에 따르면 지난달 9만924명을 포함해 올해 4월말 기준 14만7632명의 관람객이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했다.

공원 내 어린이체험관에도 4월 한 달간 17개 학교 964명의 어린이가 다녀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 8만916명 비해 82%나 증가한 것이다.

수학여행과 전국교사직무연수 등 4·3 70주년을 맞이해 각 공공기관 및 민간의 연수·평화기행 등을 감안하면 4·3평화공원과 4·3평화기념관을 찾는 방문객 증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 증가는 올해 70주년을 맞은 4·3희생자추념식을 통해 4·3평화공원이 큰 조명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총 1만5000여명이 운집해 봉행된 이번 추념식에는 12년만에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것을 비롯해 주요 정당 대표들과 역대 최대 48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또 역대 최대인 재일동포 350명이 고국을 찾아 추념식에 함께했고, 제주도내 초·중·고등학생 1000여 명이 단체로 참가했다.

4·3추념식을 전후해 천주교와 원불교 등의 종교 단체에서도 4·3평화공원에서 다수의 신자들이 참여하는 70주년 특별 추모 종교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4·3평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4·3평화공원과 기념관은 4·3영령들이 편안하게 안식하고 생존희생자들과 유족들이 위로를 받는 곳이 되게끔 더욱 노력하겠다”며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4·3을 알리고 평화·인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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