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매매가 10개월 만에 하락
제주 주택매매가 10개월 만에 하락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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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조사 지난달 0.02%↓...미분양 등 영향
평균 2억7430만원 전국서 네번째...전·월세도 안정

4월 제주지역 주택 가격이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비(3월 12일 대비 4월 9일 기준)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도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하기는 지난해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4월 제주의 평균매매가격은 2억7430만1000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5억7050만2000원)과 경기(2억9884만5000원), 세종(2억8694만원)에 이어 네 번째 수준이다.

제주 주택가격은 지난해 4월(2억3298만1000만원)에 비해서는 17.7% 상승했지만 전달(2억7434만2000원)보다는 하락했다.

이처럼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은 미분양 증가 등으로 수요가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현재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은 전월보다 12.5% 증가한 1339호로 관련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전월보다 9.6%(53호) 늘어 총 604호로 파악됐다.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도내 주택 가격은 당분간 하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가격 상승세가 멈추면서 도내 전월세시장도 안정되고 있다. 지난 4월 전월세통합은 전달 대비 0.11% 하락했고, 전세가격과 월세가격도 각각 0.17%, 0.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평균가격은 1억7268만8000원, 월세 평균가격은 65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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