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제주서도 제128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양대 노총 제주서도 제128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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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노동가치 구현 후보 적극 지지”
민주노총 “제주지역 노동 현안 해결해야”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제주지역에서도 양대 노총이 ‘제128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를 열고 노동자의 권리 증진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의장 이상철)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민회관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노총 소속 노조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128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를 열고 노동의 숭고함을 되새기고 조직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했다.

이상철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시간 노동에 열악한 임금에 시달리는 그런 나라가 아니라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나라로 갈 수 있도록 우리사회를 이끌어 가며 도민 여러분과 함께 외치고 싸워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여전히 남아있는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고,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숫자나 기호로 인상된 임금이 아니라 실질적 임금인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는 기념대회 결의문을 통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노동을 이해하고 노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후보를 지지하고 당선을 위해 적극 투표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기념대회에서 강종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제주은행지부 위원장이 산업포장을 받는 등 노사화합 증진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노동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같은 시각 제주도청 앞에서 민주노총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덕종)도 기념대회를 열고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문제 등 제주지역 노동현안의 해결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촛불 민중의 힘으로 87년 6월 항쟁과 7.8.9 노동자 대투쟁 이후 30년 만에 개헌 공간을 열어냈다”며 “노동자가 주인 되는 노동 중심 평등사회 건설은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보장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월 200만원 월급보장은 사람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최저임금 1만원은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며 “노동 중심 평등사회 건설을 위해 재벌체제를 해체하고 한국사회에 깊숙이 뿌리박힌 노동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10명의 노동자에 대한 집단해고 사태가 100일을 넘고 있고, 히든클리프호텔의 업장 외주화와 노조탄압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민주노총 제주본부 8500명 조합원의 단결 투쟁으로 제주지역 노동현안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대회는 각 노조 깃발 입장을 시작으로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의 대회사, 노동헌법 선언문 낭독, 지방선거 대응 발표문 낭독, 투쟁결의문 낭독, 제주도청~노형로터리 행진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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