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에도 중국인 제주도 땅 매입 늘었다
사드 보복에도 중국인 제주도 땅 매입 늘었다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8.0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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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준 보유 944만㎡…전년대비 12%↑
전국 중국인 땅 52.5%가 제주에 집중 현상

지난해 사드 보복에도 중국인들의 제주 땅 매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중국인들이 보유한 토지는 지난해 말 기준 944만5000㎡(6529필지)로 전년 842만2000㎡(4894필지)에 비해 12.1% 늘었다. 같은 기간 땅값은 1978억원에서 2151억원으로 8.7% 증가했다.

도내 중국인 보유 토지는 2012년 164만3000㎡에서 2015년 914만1000㎡까지 매년 증가하다 2016년에는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거의 끊겼으나 땅에 대한 투자는 늘어난 것이다.

중국인들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유한 토지(1798만6000㎡) 중 제주지역에 소재한 땅은 52.5%에 이른다. 중국인들 부동산 투자에 제주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인들 투자 증가에 도내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도 증가했다. 작년 말 현재 외국인 보유 토지는 2164만7000㎡로 전년 2000만2000㎡보다 8.2% 늘었다. 외국인 토지의 국적별 비중은 중국이 43.6%로 가장 높고, 이어 미국 392만7000㎡(18.2%), 일본 237만4000㎡(11%), 유럽 52만5000㎡(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레저용이 1113만6000㎡(51.4%)으로 가장 많고, 임야·농지 등 989만5000(45.7%), 주거용 47만1000㎡(2.1%), 상업용 14만3000㎡(0.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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