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부터 7월 1일까지…김용철, 김기대, 박인선 작가 등 참여

현대인들의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낸 화합물인 플라스틱이 생태계의 먹이사슬에 침투해 생태계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전시가 열린다.
제주현대미술관은 5월 2일부터 7월 1일까지 ‘생태미술 2018 : 플라스틱 생물’ 展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사용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재앙과 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생태계 교란 등을 고발하기 위한 작품이나 예술을 통한 재생, 인간의 이기심으로 병들어가는 자연환경의 문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술관은 지난해 ‘공존-순환’을 주제로 포괄적 생태미술을 소개하는 전시를 개최했으며, 올해는 제주도의 생태환경과 밀접한 문제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전시 주제로 삼았다.
전시는 현대미술관 특별전시실과, 제1기획전시실, 제2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김용철, 김기대, 박인선, 양쿠라, 엄아롱, 허강, 홍기웅 등의 작가가 참여했다.
특히 허강 작가는 5m가 넘는 대형 달을 전시장에 설치함으로써 변치 않는 달의 이미지를 통해 역설적으로 훼손된 자연을 보여준다.
또 해양쓰레기들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미지의 세계를 만들어낸 박은선 작가는 진실과 거짓이 뒤엉켜 만들어진 풍경과 인간의 욕망을 한 화면에 담아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 쓰임이 다한 플라스틱 장난감들을 새롭게 탄생시킨 김용철 작가의 작품과 재주도 좋아의 비치코밍 활동을 보여주는 아카이빙 전시도 만나 볼 수 있다.
(문의=064-710-7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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