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하절기를 맞아 수인성질환과 각종 감염병의 집중관리를 위해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비상방역 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해 밭농사 작업과 등산 등 야외활동이 빈번해지면서 야생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과 해외여행객 증가로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 감염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6개 보건소와 검역기관 등과 공조해 감염병 발생 시 적극 대처하기 위해 방역태세를 갖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병.의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수련원 등 질병정보 모니터망 450개소를 지정해 일일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집단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초동 대응할 수 있도록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외여행 시 반드시 물을 끓여 마시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해외여행 후 고열이나 설사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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