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남북교류 활성 전망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한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 등을 ‘판문점 선언문’이 발표되면서 그동안 대북 교류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제주도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지난달 27일 판문점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지향은 담은 ‘판문점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분단과 대결을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남북관계 개선 등의 의지가 담겼다. 특히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해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한 것이 특징이다.
양 정상은 선언문을 통해 안으로는 6·15를 비롯해 남과북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는 민간차원의 감귤보내기 사업을 통한 ‘비타민C’ 외교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시민단체와 농가 등을 중심으로 북한에 감귤을 보내기 시작해 2010년까지 농산물 약 6만6000t을 북한에 보내는 등 활발한 교류를 진행 한 바 있다. 이에 화답한 북한의 초청으로 제주도민들은 2002년 5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외가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교류협력 5+1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 교류협력 5+1 사업’은 제주 감귤 보내기, 제주~북한 평화크루즈 운행, 남북한 교차관광, 한라산과 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