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포털사이트 실검에 이름

바다와 바람이 전하는 천상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제주소년’ 오연준 군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진행된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 무대에서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오 군은 이날 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동요 ‘나의 살던 고향은’을 열창해 문재인 대통령 내외,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 등 남북한 참석자들로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오 군의 노래소리에 감탄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김 국방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은 얼굴 가득 미소를 띠였다.
리설주 여사와 김여정 제1부부장이 오 군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공연이 끝나고 나서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오 군의 나이가 어떻게 되냐’ 묻기도 하는 큰 관심을 보였다.
임 비서실장이 오 군의 나이를 모르자 만찬장에 있던 경호원이 다가와 알려줬고, 임 비서실장이 13살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오 군이 부른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대해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 군은 무대 다음 날인 28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전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한편 오 군은 2016년 Mnet 예능프로그램 ‘위키드’를 통해 주목을 받았고,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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