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공 2021년 준공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를 기리기 위한 제주 국립묘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보훈청은 제주 국립묘지 조성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람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주민공람은 오는 5월 23일까지로 제주도보훈청, 오라동 주민센터, 연동 주민센터, 노형동 주민센터에서 공람할 수 있다. 주민설명회는 5월 10일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제주 국립묘지 조성사업은 국비 512억3800만원을 투입해 제주시 노형동 산19-2번지 일원 27만4033㎡에 현충관, 현충탑, 봉안묘 및 봉안당 시설, 관리사무실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묘지에는 봉안묘 5000기, 봉안당 5000기 등 모두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본격 추진한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은 제주시 노형동 충혼묘지 일대 33만㎡에 봉안묘 1만기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4년 조성부지에서 조선시대 목장 경계용 돌담인 상잣성 등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현상변경 절차 등으로 인해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이후 문화재 변경심의를 거쳐 2016년 5월 보존가치가 높은 수목을 최대한 보호하고 세계유산 등재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 시 국내·외 전문가와 세계유산센터의 자문을 받아 조성하도록 ‘조건부 가결’이 됐다.
제주도보훈청 관계자는 “오는 5월 10일 주민설명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용역, 국립묘지 조성 인·허가, 도의회 보고, 시공사 선정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착공해 2021년 준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