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교육과정 제주 도입 5월 중 판가름
IB교육과정 제주 도입 5월 중 판가름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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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IB본부 이사회 한글번역 승인 여부 결정
도교육청 오는 30일 교직원 대상 설명회 개최

IB교육과정 제주 도입 가능성이 1차적으로는 5월 중 판가름날 전망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IB본부는 내달 17일 이사회에서 제주도교육청이 신청한 IB 프로그램 한글화 승인 여부를 심의 의결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2015개정교육과정의 구체적인 수업 모형이 없어 평가 내실화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IB  도입을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개최된 2017 제주교육국제심포지엄에서 평가 혁신을 대 주제로 IB교육과정을 주요하게 다룬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직접 싱가포르로 출국해 25~27일 선택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IB 창립 50주년 기념 ‘IB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시바 쿠마리 IBO 회장을 만나 한국어 과정 승인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내달 이사회에서 IB 한국어 과정 승인이 거부되더라도, IB본부의 인증 신청과 동시에 수업이 가능한 초·중학교 과정의 경우 오는 하반기 시범학교 공모 후 2019학년도 3월 적용 구상을 변함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IB본부로부터 인증을 받아야지만 수업이 가능한 고등학교 과정의 경우에는 이번 이사회 결정에서 통과하지 못 할 경우 거절 이유를 살펴 보완한 뒤 재인증 절차를 밟아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은 최근 보고된 IB교육과정 연구용역 결과를 교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30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설명회를 연다.

이날 연구진들은 IB교육과정 제주 공교육 도입의 필요성과  IB교육에 대한 도내 교사들의 인식조사 결과, 공교육 도입을 위한 절차, 대입제도 변화와 IB교육의 관계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논술식 답안을 어떻게 평가해야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평가 내실화 정책이 교육 현장에 뿌리내리는 데에 어려움이 매우 크다”며 “IB교육과정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일부 학교 도입을 통한 점진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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