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로 끊겼던 제주-인천 항로 재개되나
세월호 사고로 끊겼던 제주-인천 항로 재개되나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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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사 공모에 7개사 신청
인천해수청 30일 결과 발표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운항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로 중단된 인천~제주항로 여객선 새 사업자 공모에 7개사가 신청한 가운데 수도권과 제주도간의 여객편의 제공과 원활할 물류수송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저건설, 두손건설, 제인페리, 코스트마린, PILLOS, 하이덱스스토리지, 현성MCT 등 7개 업체가 응모했다.

이들 응모업체 중 대저건설은 중고선은 선령 2년짜리 중고선을 투입할 계획이고, 나머지 업체들은 선박을 새로 건조할 계획이다. 선박 규모는 1만5000~2만4000t으로, 6825t인 세월호보다 2~3배가량 큰 규모이다.

인천해수청은 27일 안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여객운송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수행능력,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 점수가 80점 이상인 사업자 중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1개사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다.

인천~제주 항로는 세월호 참사로 세월호(6825t)와 오하마나호(6322t)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지난 2014년 5월 12일 면허가 취소되면서 이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현재는 5901t급 화물선 1척만 인천과 제주를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 사업자가 최종 선정되면 중고선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새 선박은 2020년 상반기부터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해수청은 지난 2016년 11월 인천~제주 항로 여객운송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당시 제안서를 제출한 유일한 업체가 적격 기준에 미달해 항로가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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